26장 31-37절
26장 31-37절
31.『너는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짜서 휘장을 만들고 그 위에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아서』
출애굽기 26장 31-37절은 성막의 형태와
골격을 이루는 각종 앙장들과 널판들(1-30절)과는 구별되어, 성막 내에 드리워질 두개의 장과 그에 따른 준비 사항을 지시한 내용이다.
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데(31-35절), 성소(성소와 지성소를 통칭)의 출입구를 가리우는 데(36,37절) 각각 사용되었다. 이 '장'들은 성소내의 기둥들에 걸려 있었다. 한편 이 장은 장식용이나,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교제를 완전히 차단하는 폐쇄적 기능을 지닌 것이 아니라 더러운 세속과 죄많은 인간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함부로 접근함으로 인해 당할 불상사와 죽음을 방지하는 은혜적 기능을 지녔다. 사실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목격한 죄인은 죽음을 면치 못한다. 더욱이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막는 장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예표한다. 이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이 장이 찢어져 지성소와 성소가 하나가 된 사실에서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마 2 7:51;히 10:20). 예수께서는 죄 많은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감히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신 것이다(요 14:6).
성소에는 이러한 휘장이 두 개 사용되었는데 하나는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것이며(31-35절)다른 하나는 성소의 문을 가리기
위한 것이다(36-37절). 한편 휘장의 모양은 37-38절 에서 설명한다.
청색은 생명이신 그리스도, 자색은 왕이신 그리스도, 홍색은 고난 당하신 그리스도, 백색(세마포)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32.『금 갈고리를 네 기둥 위에
늘어뜨리되 그 네 기둥을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서 네 은 받침 위에 둘지며』
“금 갈고리로 네 기둥 위에 드리우되“ 휘장을 거는 방법에 대한 설명으로 즉 기둥에
달린 금 갈고리에 휘장을 걸어서 아래로 늘어뜨리는 것을 뜻한다. 한편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은 성소
입구에서 9m, 뒷면(서쪽 편) 끝에서 4.6m 에 해당하는 지점에 걸려 있었다.
한편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는 조각목으로 만든 기둥 넷이 있었는데
바로 이 기둥들에 여러 색깔로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 놓은 휘장이 내리 걸려 있었다. 이 휘장을 지성소
휘장이라 하는데 이 휘장 안쪽에는 법궤(증거궤,언약궤)가 안치되어 있었다. 또한 이 지성소 휘장은 항상 드리워져 있었으며
대제사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휘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라 할지라도 오직 일년에
한번 속죄일(7월 10일)에만
속죄의 피를 가지고서 들어갈 수 있었다.
33.『그 휘장을 갈고리 아래에
늘어뜨린 후에 증거궤를 그 휘장 안에 들여놓으라 그 휘장이 너희를 위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리라』
성소에는 제사장이 매일, 그리고
안식일마다 제사를 드릴 때 들어갔지만, 지성소에는 일년에 한 번 속죄일에 들어갔다. 이것은 성소와 지성소의 거룩함의 차이 때문이었다. 성소에는 제사장들이
봉사하는 예물과 기구가 놓여 있었으나, 지성소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거룩한 언약궤(법궤,증거궤)가 놓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성소가 히브리어로 코데쉬(קֹּ֔דֶשׁ)'거룩한 곳'이란 뜻인데 반해, 지성소(코데쉬 하코다쉼
קֹ֥דֶשׁ הַקֳּדָשִֽׁים׃)는 '거룩한 곳들 중의 거룩한 곳' 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장소는 단지 휘장 하나로만
가려져 있을 뿐인데, 이 휘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를 예표하는 것으로서,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셨을 때 이 휘장은 둘로 찢겨졌다.
따라서 이제는 제사장과 일반인 사이의 구별이 없어지고 성도는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가능해졌다(히 10:19-22). 한편
등대가 있는 성소로부터 차단된 지성소는 빛이 없어 어두웠음에 틀림없었고(왕상 8:12), 따라서 안에 들어가는 대제사장은 자연히 조심스럽게행동했을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는 때때로 '하나님의 그늘'이 구원과
보호의 장소로 언급되고 있는데(시 17:8;91:1), 하나님이
임재해 계신 지성소가 어두운 것도 이러한 의미와 관련이 있다.
34-35.『너는 지성소에 있는 증거궤
위에 속죄소를 두고 그 휘장 바깥 북쪽에 상을 놓고 남쪽에 등잔대를 놓아 상과 마주하게 할지며』
증거궤와 속죄소와 관련하여 지성소에 있는 증거궤 위에 속죄소를
둔다. 덮다(cover)가 아니라 두다(put)이다. 두다의 히브리어는 웨나타타(וְנָתַתָּ֙ 기본형은 나탄)이다. 나탄은 주다, 첨가하다, 적용하다, 지정하다, ~탓으로 돌리다, 배당하다, 보복하다, 부여하다, 가져오다(생기다) 등의 의미가 있다.
“구별된 지성소 휘장 바깥 북편(입구쪽에서는 오른편)”에 대해서, 진설병 상을 두고, 남쪽 편(진설병
상의 맞은편으로 입구쪽에서는 왼편) 에는 등대를 둔다(35절). 지성소를 기준으로 분향단보다 뒤에 위치하는 진설병 상과 등대가 미리 나열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성도)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성소 입구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결코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로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지성소로 들어가는 왕 같은 제사장인 성도는 바로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성도를 의미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이 찢어졌다. 예수 그리스도가 대제사장이라는 의미이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 역시 제사장이라는 말이다. 구약시대는 1년에
한 번 들어가는 지성소에 신약에서는 성도가 날마다 들어가는 것이다. 히브리서 10장 19-20절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36-37.『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수 놓아 짜서 성막 문을 위하여 휘장을 만들고 그 휘장 문을 위하여 기둥 다섯을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갈고리도 금으로
만들지며 또 그 기둥을 위하여 받침 다섯 개를 놋으로 부어 만들지니라』
청색은 생명이신 그리스도, 자색은 왕이신 그리스도, 홍색은 고난 당하신 그리스도, 백색(세마포)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이다. 지성소의 휘장과 함께 성소에도 휘장이 쳐졌다. 그런데
지성소 휘장과 성소 휘장과의 차이점에 대해서, 지성소의 휘장에는 그룹이 수 놓아진 데 비해 성소의 휘장에는
그룹이 수놓아지지 않았다. 지성소 휘장은 4개의 기둥에 드리워져
있으나 성소 휘장은 5개의 기둥에 드리워져 있다. 그리고
기둥 다섯을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갈고리도 금으로 만들지며 또 그 기둥을 위하여 받침 다섯 개를 놋으로 부어 만들었다.
다른 받침은 은으로 만들어진데 비해(19, 25, 32절), 성소의 기둥을 받치는 받침은 놋으로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건물은 대개 안보다 더 화려한데, 이처럼 성막은 안쪽에
비해 바깥쪽은 더 수수하게 꾸몄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는 백성들이 성막의 외양에 정신을 뺏겨 그
안에 임재해계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소홀히 여기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에서였을 것이다. 성막
밖에서는 지성소의 내부와 천사들의 그룹은 볼 수 없다. 특히나 지성소는 빛이 없이 감추어진 곳이다. 마찬가지로 성도의 심령 속의 세워진 성전은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둠에
쌓여 있는 것이다. 성도의 심령 속의 성전은 바로 그리스도의 몸으로,
성도의 부활을 의미한다. 부활한 몸은 볼 수 없다. 마치
성전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오직 그것을 믿는 성도만이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본질은 밖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있다. 그게 생명이고 부활인 것이다.
댓글
댓글 쓰기